코오롱, 기능 섬유·수소 연료전지 소재 등 시장 선점

입력 2020-11-16 15:03
수정 2020-11-16 15:05

코오롱그룹은 연말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슈퍼섬유라 불리는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를 내세워 고부가가치 신소재시장 선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헤라크론은 현재 증설된 라인을 포함해 100% 가동하고 있으며, 5G(5세대) 케이블 등 고부가 정보기술(IT) 인프라 시장과 함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향후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 아래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주택·건물용, 드론, 중장비, 기차, 선박 등으로 단계적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주변 기계장치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31년 동안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2025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자동차, 무역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가며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장을 대비해 모듈러 건축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등 스마트 건설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또 풍력발전단지 공사뿐 아니라 발전운영에도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을 꾸준히 쌓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연말 특수를 맞아 온라인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유니섹스 캐주얼 ‘럭키마르쉐’를 비롯해 ‘더카트’ ‘아카이브앱크’ ‘이사칠’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계속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체험·라이프스타일·문화를 키워드로 내세워 많은 사람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 9월 문을 연 코오롱스포츠 플래그십스토어는 전시장과 쇼룸을 한데 모아 매달 전시 주제를 바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