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겨우 회복한 영국 총리, 확진자 접촉해 또 자가격리

입력 2020-11-16 07:31
수정 2020-11-16 07:33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 받았다가 건강을 회복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또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다른 확진자와 접촉해서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총리실은 15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하라는 국민보건서비스(NHS)의 통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아직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가)격리 규정을 따라 총리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업무를 계속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가 접촉한 환자는 사흘 전 만난 리 앤더스 하원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슨 의원은 지난 12일 존슨 총리와 35분여간 면담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열흘 만에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가 건강을 회복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존슨 총리 사망에 대비한 비상계획까지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