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독일 디자이너 질 샌더가 협업한 '유니클로 질샌더 컬렉션'(+J 컬렉션)이 13일 출시 첫날부터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유니클로 질샌더 컬렉션에 140만원을 지출했다. 일단 다 샀다", "정신차리고 보니 나도 80만원을 썼다" 등 제품 구입 인증글이 잇따랐다.
2009년 처음 출시된 '+J 컬렉션'은 당시에도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질 샌더의 옷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서울 명동·강남·압구정 등 매장 계산대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J컬렉션은 모던함, 견고함, 단순함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가격은 여성셔츠 4만원대, 여성팬츠 12만원대, 여성 캐시미어 코트 27만원대에 판매된다. 남성셔츠는 4만원대, 남성재킷은 17만~24만원대, 남성코트는 24만~29만원대로 가격이 책정됐다.
상품별로 1인당 1장씩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독일 출신의 디자이너 질 샌더는 여성 잡지 패션 에디터로 일하다가 1968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1980년대부터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가한 질 샌더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2009년에는 유니클로와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컨셉으로 +J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