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하락에도 '상승'…외국인 나홀로 '사자'

입력 2020-11-13 09:23
수정 2020-11-13 09:30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포인트(0.13%) 상승한 2478.9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46포인트(1.08%) 하락한 29,080.1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00% 떨어진 3,53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 내린 11,709.5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화이자 관련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14만3231명으로 전날 최대치(14만290명)를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10만명 넘는 신규 환자가 9일 연속 발생한 셈이다.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는 2005명으로, 지난 5월6일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5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6억원, 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5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1.97%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 현대차도 2%대 뛰고 있다. 반면 삼성SDI는 3.11% 하락 중이며 LG화학 셀트리온 LG생활건강도 1%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9포인트(0.57%) 내린 835.2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억원, 1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10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씨젠 셀트리온제약 케이엠더블유는 2%대 하락 중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휴젤은 1%대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하락하면서 다시 시총 5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0원 내린 111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