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자르트가 올해 중국 광군제(11월11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이 작년보다 두 배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려있던 소비 심리가 중국 최대 규모의 쇼핑행사에서 폭발한데다 닥터자르트의 마스크팩과 보습 제품 등이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닥터자르트를 운영하는 해브앤비는 12일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2억862만위안(약 3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예약 매출은 지난해보다 307% 가량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더마스크 바이탈&수딩 솔루션 세트', 'V7 토닝 라이트', '더메이크업 리쥬비네이팅 뷰티밤' 등 보습, 미백 기초제품들이었다. 수분 및 진정 효과가 있는 마스크팩도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 채널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닥터자르트가 광군제 본 행사를 앞두고 지난 8일 진행한 티몰 플래그십스토어 라이브 방송은 한국, 일본 브랜드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중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얘기다.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지난해 알리바바그룹의 '티몰 글로벌 2019 글로벌 파트너스 서밋'에서 '1억 위안화 브랜드상'을 수상한 데 이어 광군제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