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일반 청약 경쟁률 24.75대 1

입력 2020-11-12 09:51
≪이 기사는 11월11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업체인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2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경쟁률이 24.75대 1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에게 44만7694주가 배정된 가운데,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받아 가겠다고 신청한 수량은 약 1108만주에 그쳤다. 증거금은 416억원이 들어왔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이 3.66대 1에 그친 영향을 받았다. 정보력과 분석력이 앞선 기관이 공모주를 받아 가길 꺼리자 일반 투자자들도 몸을 사렸다는 설명이다.

수요 예측 경쟁률이 올해 기업공개(IPO) 기업 중 최저를 기록한 것과 달리, 일반 청약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올해 에이플러스에셋보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낮은 기업으로는 넥스틴(13.92대 1), 젠큐릭스(12.35대 1),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8.54대 1), 소마젠(4.42대 1), 제이앤티씨(3.48대 1) 등이 있다.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7500원으로 대폭 낮춘 것이 도움이 됐다. 상장 주관사가 적정 주가라고 평가한 1만9119원에서 60.8% 할인된 가격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00~1만2300원이었지만, 수요예측이 부진하자 과감히 공모가를 낮췄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상장 후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주식이 전체 주식의 65.4%에 이르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