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제빌딩주변4구역에 공공 실내놀이터와 체육시설,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갖춘 대규모 주민복지 공간이 들어선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13일 오후 3시 한강로동 구민편의 복합시설 개관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관하는 한강로동 복합시설은 용산 국제빌딩주변4구역(현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에 위치한다. 도시환경정비사업 기부채납 시설(공공시설동, 업무시설동 일부)에 ‘주민 복지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입주 시설에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과 청년 창업지원센터(공공시설동 3~4층), 우리동네 키움센터, 공공형 실내놀이터, 공동육아나눔터(업무시설동 2층), 실내 체육센터(공공시설동 지하 1층) 등이 있다.
청년 커뮤니티 공간은 710㎡ 규모로 서울시내 유사 시설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구는 설명했다. 북라운지, 힐링룸, 미니영화관, 미팅룸, 공유부엌, 커뮤니티홀, 다목적 스튜디오, 전시실 등을 갖췄으며 지난달 민간위탁 업체를 선정했다.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며 일요일, 공휴일은 쉰다. 19세~39세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대관료는 제외)로 이용할 수 있다.
청년창업지원센터도 710㎡ 규모로 조성됐다. 창업보육 공간, 소회의실, 운영사무실, 교육실, 커뮤니티 공간으로 나뉜다. 11월 현재 센터 입주기업은 19곳이다. 시설 운영은 용산구와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함께 맡는다.
아동 복지시설도 생긴다. 만 6~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돌봄 시설인 우리동네 키움센터(용산구 6호점)를 비롯해 8세 미만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놀이 공간 공동육아나눔터도 들어섰다. 또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도담도담 실내놀이터‘가 이달 초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연다. 이용대상은 7~10세 아동(보호자 동반 필수)이다.
공공시설동 지하에는 주민, 직장인이 이용할 수 체력 단련 공간도 있다. 헬스장, 탁구장, 단체운동실(GX룸), 탈의·샤워실 로 구성됐으며 전체 666㎡ 규모다. 운영은 구 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단, 헬스장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는 만큼 피트니스센터 개관은 추후에 일정을 다시 논의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강로동 구민편의 복합시설 개관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구가 최선을 다해 만든 시설인 만큼 구민들도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