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세관 '해외직구' 통관 속도 높인다

입력 2020-11-11 17:35
수정 2020-11-12 02:40
관세청 평택직할세관은 최근 해상특송장 내부의 엑스레이 검색기를 기존 3대에서 6대로 확대했다. 판독실도 2개로 늘렸다. 마약·총기류 등 위험물품 검사와 해외 직구(직접구매) 물품에 대한 통관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평택직할세관 측은 “비대면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원활한 통관 지원을 위해 인프라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직할세관은 세관 내 해상특송장 화물처리장을 661㎡ 규모로 확장하고, 해외직구 통관 처리 및 마약·총기류 검색을 강화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화물처리장 확장은 중국의 최대 할인 행사인 광군제(11월 11일)를 포함해 연말 물동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다. 세관 측은 광군제 이후 3주간 평택항을 통해 국내로 배송될 특송 물품은 작년(58만 건)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21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평택직할세관이 지난해 5월 해상특송장을 개장한 이후 연말까지의 물량은 150만 건이었지만, 올 들어 10월 말까지 960만 건으로 급증했다.

이날 노석환 관세청장(가운데)도 평택직할세관을 찾아 늘어나는 물동량에 맞춰 통관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둘러봤다.

평택=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