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화장품 용기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튜브 용기를 대체할 종이 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종이 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뚜껑(캡) 부분을 제외한 본체를 모두 종이로 만들어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80% 줄였다. 50㎏ 이상의 하중을 견딜 만큼 내구성이 강해 찢어지거나 터질 우려가 없다고 전했다. 비결은 종이튜브 본체 안쪽 면에 얇은 방수막 합성지와 종이를 겹쳐 넣은 덕이다.
다 쓴 종이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찢을 수 있기 때문에 종이로 분리배출하기도 수월하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제품과 달리 튜브 모양을 원형, 하트형, 원통형 등 다양하게 만들 수도 있는 장점도 있다.
한국콜마는 "내년부터 종이 튜브를 상용화하고 고객사에 도입을 적극 제안할 계획"이라며 "기초화장품용으로 개발했으나 색조화장품과 건강 기능 식품 등에도 적용해 산업 전반에 친환경 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