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서울 신림동 포도몰 매각자문 마무리

입력 2020-11-11 16:11
수정 2020-11-11 16:13
독일계 사모펀드 운영사인 디더블유에스(DWS)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포도몰'이 약 2200억원에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됐다.

11일 매각 자문 및 자산관리를 맡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 제3의1호 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코람코블라인드)를 설립해 포도몰 인수를 완료했다. 코람코블라인드는 지난 4월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 농협중앙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의 출자를 통해 조성된 4000억원대 블라인드펀드3호의 첫 번째 자(子)리츠이다.

2009년 준공된 포도몰은 지하 8층에서 15층에 이르는 복합 쇼핑몰이다. 20~30대 젊은 세대 및 배후 주거 수요에 적합한 임차인으로 구성된 임대율 98%의 건물이다. 신림 상권 권역 내 대다수 리테일 자산들이 구분 소유 물건인 반면 포도몰은 단일 소유 자산으로 건물 관리가 쉬운 서울 서남부권역의 대표적인 상업시설이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포도몰이 지하 1~2층을 통해 바로 연결된다.왕복 6차선 및 8차선 대로변인 신림교차로에 있다.

DWS자산운용은 2013년 매입 이후 쿠시먼웨이크필드코리아를 자산관리회사로 선정해 대대적인 MD(상품기획)개선을 실시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 해 말부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에 나섰다.

손영국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투자자문팀 전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 하에 진행된 대형 리테일 거래"라며 "대내외 환경이 안 좋은 만큼 현 시점에 저평가된 호텔, 복합상업용 시설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투자자문팀은 올해 초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영시티를 시작으로 유수홀딩스 본사, 용인 죽전동 IDC 매각자문에 이어 포도몰까지 매입매각자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