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스스로 미장 작업하는 'AI' 로봇 도입

입력 2020-11-11 11:04
수정 2020-11-11 11:06

현대엔지니어링이 콘크리트 미장 공정에 인공지능(AI) 로봇을 도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업자의 별도 추가 조작 없이 콘크리트 바닥면의 평탄화 작업을 수행하는 'AI 미장로봇'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로봇을 활용한 바닥 평탄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AI 미장로봇은 4개의 미장날이 장착된 2개의 모터를 회전시켜 콘크리트가 타설된 바닥면을 고르게 하는 장비다. 기존 장비와 비교해 가볍게 만들어 활용성이 커졌다. 전기모터를 도입해 기존 휘발유 모터보다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AI 미장로봇은 바닥면을 3D 스캐너로 정밀 측량하는 방식이다. 평활도가 기준치를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 자동으로 미장작업을 수행해 기술자의 별도의 조작이 필요하지 않다.

현대엔지니어링은 AI 미장로봇을 통해 시공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닥 미장 불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아파트 시공현장에서 발생 할 수 있는 하자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 발굴 및 개발을 통해 건설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