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호주의 백만장자 부부가 수십번의 채외수정 무산, 유산 등의 실패를 딛고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11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주 부동산업계의 거물인 맥스 델메기(75)와 그의 부인 사만다(36)는 체외 수정을 통해 임신한 아들과 딸 이란성 쌍둥이의 성장이 좋아 내년 1월 출산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2015년 결혼한 이들 부부는 6년 간 23번의 체외수정 실패와 5번의 유산을 경험했다. 이들 부부가 체외수정을 위해 투자한 돈만도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들은 검사 결과 아들이 633g, 딸이 629g으로 정상이며 심장박동과 신체 움직임 등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만다는 지난달 검사에서 자궁이 조금씩 열리는 증상을 보여 입원한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
그녀는 27개의 배아와 168개의 난자 채취, 수백번의 주사, 3번의 복강경 과정을 경험했던 시간을 되돌리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계속 다짐했다. 아기들이 매일 커가는 걸 느끼며 행복하다"고 전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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