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부통령 당선인 남편, 로펌 떠난다…"이해충돌 방지"

입력 2020-11-11 07:47
수정 2021-02-01 00:03

미국의 첫 '세컨드젠틀맨'이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가 새 대통령의 취임일에 맞춰 로펌을 떠난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캠프는 엠호프가 대통령과 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 전에 현재 소속된 로펌 'DLA 파이퍼'를 그만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변호사인 엠호프는 로펌에 파트너로 재직해왔는데, 이 회사에는 기업 고객을 대신해 연방정부에 로비하는 부서도 있어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돼 왔다.

엠호프가 직접 로비 업무를 맡은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엠호프는 지난 8월 해리스 당선인이 부통령 후보에 지명된 이후 휴직에 들어갔다.

엠호프는 현재 바이든 캠프의 인수위원회에서 부통령의 배우자로서 담당할 역할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당선인이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 되는 것이라 엠호프는 첫 세컨드젠틀맨이 된다.

미국에선 남성 부통령의 아내를 세컨드레이디로 부르는 것에 준해 여성 부통령의 남편은 세컨드젠틀맨으로 부른다.

한편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취임 이후에도 대학 영작문 교수인 본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일 때도 본업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