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프랑스인 소리꾼 로르, 한국 대가족이 생긴 사연은?

입력 2020-11-10 19:47
수정 2020-11-10 19:48

'이웃집 찰스' 프랑스인 소리꾼 로르가 한국 대가족의 일원이 됐다.

10일 방송하는 KBS 1TV ‘이웃집 찰스’ 262회에서는 프랑스에서 온 로르의 일상이 그려진다.

2년 전 ‘초보 소리꾼’으로 이웃집 찰스를 찾았었던 로르. 그러나 그때와는 달리 어설픔은 쏙 사라지고, 판소리 실력은 쑥 성장한 로르의 모습에 MC와 패널 홍석천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변화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로르에게 한국 가족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혈연은 물론이고 지연, 학연조차 없는 이들의 만남에 바로 ‘이웃집 찰스’가 있다고. 로르에게 한국 가족이 생긴 사연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랫동안 계속된 이명 증세로 이비인후과를 찾은 로르. 큰소리를 낼 때마다 귀가 아파, 판소리 연습 때마다 남모를 고통도 있었다고. 아직은 서투른 한국어 실력 때문에 본인이 느끼는 이명 증세와 통증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로르와 함께 살고 있는 한국 가족 송주실씨가 로르의 평소 증상은 물론 자신이 알고 있는 로르의 병 이력까지 깨알같이 모두 적어 로르에게 전달해 줬다. 덕분에 로르는 사소한 증상도 놓치지 않고 의사에게 모두 전달, 정확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로르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가족은 주실 씨 뿐만이 아니다. 강화도의 한 고구마밭에 모인 로르와 주실 씨의 친정 가족들. 주실 씨 부모님은 물론이고 큰언니 부부와 동생 부부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고구마 캐기를 시작하는데. 사실 이들이 모두 모인 이유도 고구마를 캔 이유도 모두 로르를 위한 일이라고 밝혀져 감동을 안겼다.

주실 씨 가족을 만나 그 부모님과 언니, 동생 등과 함께하며 한국 대가족의 일원이 된 로르. MC와 패널 홍석천, 크리스 모두 감동케 한 로르의 아주 특별한 가족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편, 녹화 이후 MC홍석천이 로르에게 고구마와 얽힌 서운함을 내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데. 과연 고구마에 얽힌 그 사연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웃집 찰스'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5분 방송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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