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깜짝 실적…영업이익 68% 증가

입력 2020-11-10 17:19
수정 2020-11-11 01:42
올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으로 탄생한 한화솔루션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10일 매출이 2조428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0.11% 늘었고 영업이익(2331억원)과 순이익(1896억원)은 각각 35.6%, 7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케미칼, 큐셀(태양광), 첨단소재 전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특히 케미칼 부문은 유가가 하락해 원가가 절감된 데다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등의 제품 가격이 상승하자 영업이익이 67% 급증했다.

방산업체 한화시스템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250억원)의 두 배 수준인 4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동기 대비 68.2% 증가했다. 방위산업 유지보수 및 운영(MRO)사업이 확대된 덕분이다.

게임업체 네오위즈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82.5% 증가한 1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2.7% 늘어난 745억원, 순이익은 403.1% 증가한 143억원을 올렸다. 회사 측은 “웹보드 게임 매출이 안정적이었고 모바일 게임 ‘기타소녀’와 ‘데스나이트키우기’ 출시 효과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도 매출 265억원(작년 대비 43.1% 증가), 영업이익 34억원(66.3% 증가), 순이익 29억원(30.2% 증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출시한 ‘애니팡 4’가 선전한 덕분이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실적 부진이 계속됐다. 파라다이스 매출은 작년보다 67% 감소한 905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 310억원, 순손실 319억원을 내며 모두 적자 전환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