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 발생은 줄고 검거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0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03건으로 지난달(156건)에 비해 34% 줄었다. 피해액도 덩달아 감소했다. 10월 피해액은 22억2000만원으로 9월 35억2000만원에서 37% 줄었다.
9월 검거된 보이스피싱 사범은 268명이었다. 10월에는 285명으로 17명(6%) 늘었다.
경찰은 언론보도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메시지, 지하철 방송 등을 통해 예방활동을 펼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민들이 범죄 수법을 사전에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은 금융기관 직원이나 시민 신고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는 데 한몫했다고 봤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보이스피싱 척결을 7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본청과 지역 경찰서 인력을 총동원해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돈을 요구하는 검찰, 금융감독원, 대부업체 전화를 받으면 절대 돈을 보내서는 안 되며 우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갈수록 보이스피싱 수법이 치밀하고 교묘해지는 만큼 낯선 전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