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와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3분기 영업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3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영업손실 291억원)에 이어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411억원) 3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11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3분기 순손실도 320억원으로 2분기(순손실 487억원)에 이어 적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규모는 줄였다. 매출은 90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7.0% 급감했다. 2분기보다는 21.3% 증가한 수치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내 아트파라디소 호텔, 씨메르, 원더박스, 클럽 크로마 등 일부시설을 지난 7월부터 휴장하고 있다. 또한 비상 경영 체제를 도입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 19 이후 해외 출입국 제한으로 카지노 매출이 감소한 점을 고려해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회사 파라다이스 세가사미의 경우 지난 9월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53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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