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엑스박스 게임기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함께 구독형 상품으로 출시했다.
SK텔레콤은 10일 '엑스박스 올 액세스' 가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엑스박스 올 엑세스는 클라우드·게임 구독 서비스와 함께 게임기를 정수기처럼 렌털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MS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S', '엑스박스 시리즈X'와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결합한 구독 상품이다. 100여 종의 엑스박스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시리즈S 구독형 상품은 월 2만9900원, 시리즈X는 월 3만9900원이다. 24개월 기준으로 요금을 완납하면 콘솔 기기를 영구 소유할 수 있다. 이용자가 구독을 중도 해지할 때는 콘솔 잔여 비용을 일시불로 내면 본인 소유가 가능하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2개국에 출시되며 엑스박스 시리즈S·시리즈X와 동시에 출시된다. 기기 가격은 시리즈S 39만8000원, 시리즈X 59만8000원이다.
엑스박스 올 액세스는 현재 SK텔레콤 이용자에게만 서비스된다. 2021년 이후에는 타사 소비자에게도 확대될 예정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더 많은 이용자가 엑스박스 올 액세스를 통해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경험하고 게임 이용자의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구독형 게임 상품을 계속해서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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