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서울 소공동 본점 외관을 ‘선물’이라는 주제로 장식했다고 9일 밝혔다.
본관과 에비뉴엘 외벽에는 250m 길이의 대형 리본 조명을 둘러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꾸몄다. 지하철역에서 이어지는 본점 지하 입구는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눈꽃 조명으로 장식했다.
롯데백화점은 일러스트 삽화가인 김민지 작가와 손잡고 핀란드 구전 요정 ‘똔뚜’ 캐릭터를 건물 안팎 장식에 활용했다. 북유럽 동화의 감성을 살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를 되살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본점 1층 외부의 쇼윈도에선 매 정시 음악과 함께 똔뚜들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모습이 나온다. 영플라자 2~6층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에선 똔뚜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상영한다. 산타클로스를 도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행복을 배달하는 내용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 한해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동화 콘셉트로 희망과 힐링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