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6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업체 제일전기공업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사진)는 6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홈 시장에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홈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전기·수도 등 집안의 모든 장치를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이다.
1955년 설립된 제일전기공업은 전원공급 연결장치인 배전기기와 가정용 전기 배선기기 전문 제조회사다. 2010년부터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정용 스마트 배선기기와 스마트 분전반, 차단기 등을 만들고 있다.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전력량 자동 제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국내 주요 건설사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과도 손잡았다. 미국 에너지기업 '이튼'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독점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 중이다.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에도 누전차단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강 대표는 "단단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일전기공업은 10~1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7~18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7000원이며 공모금액은 435억~493억원이다.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