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6일(15: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이 보유한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재무제표에 반영한 이른바 'ESG재무제표'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회계학회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사회성과측정포럼’에서 정도진 중앙대 교수와 김종현 한양대 교수는 ‘이해관계자 중심 통합재무제표의 개념체계와 측정 및 보고’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와 김 교수는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창출된 사회적 성과는 기업이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거나 높여주기 때문에 무형자산으로 간주해 통합재무제표에 나타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활용을 위한 폐자재 구매액이나 탄소배출량 절감액 등을 재무제표에 포함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통합재무제표는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는 기업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을 구분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활용 할 수 있다.
사회성과측정포럼은 한국회계학회가 사회적 가치 측정을 연구하고 적용하기 위해 구성했다. 현재 국내 4대 회계법인과 SK·포스코·한화·네이버·삼성화재 등 주요 기업, 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가스기술공사 등 공공기관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