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편의점 GS25의 뷰티 상품 강화에 나선다. 자사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의 제품을 GS25에서 판매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GS25는 뷰티 전용매대(사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GS25 편의점 내의 랄라블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뷰티 전용매대에선 랄라블라의 국내외 13개 협력사 제품 60여 종을 판매한다. 서린컴퍼니의 ‘라운드랩’, 11번가의 ‘싸이닉’, 아모레퍼시픽의 ‘브로앤팁스’, LG생활건강의 ‘피지오겔’ 브랜드 제품 등이다.
GS25는 뷰티 전용매대를 올해 말까지 수도권 지역에 우선 설치하고, 2022년까지 25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협력사도 연말까지 25개로 확대하는 등 판매 제품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해지고, 협력사는 전국 GS25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 전용매대 강화는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GS25의 화장품 매출은 2016년 전년 대비 14.7% 증가한 데 이어 2017년 19.1%, 2018년 15.4%, 2019년 16.9% 늘어나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하고 있다.
안병훈 GS리테일 생활서비스부문 상무는 “다양한 융·복합 매장을 추가 검토하는 등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