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美 첫 여성·흑인 부통령으로

입력 2020-11-08 08:09
수정 2021-02-01 00:02

미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부통령이라 흑인 부통령이 나왔다. 주인공은 카멀라 해리스 후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는 7일(현지 시각) 당선이 확정되자 바이든 후보와 통화해 "우리가 해냈다"며 감격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승리 확정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후보와 통화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공원에서 트레이닝복 차림을 하고 있는 해리스 후보는 통화에서 "우리가 해냈다. 조, 우리가 해냈다"라며 "당신이 이제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휴대전화 영상은 해리스 후보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엠호프는 추가로 아내와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당신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남겼다.

해리스 후보는 앞서 트위터에 "이번 대선은 바이든이나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에 대한 선거"라며 "미국의 정신과 이를 위해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에 관한 선거"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앞에는 할 일이 아주 많다"며 "시작해보자"라고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 최초의 아시아계 부통령이 됐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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