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린이 남편 윤주만의 전 여자친구 편지를 읽고 집을 나갔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예린 윤주만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윤주만은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 중인 김예린을 위해 특별 건강식을 준비했다. 김예린은 "생각보다 살이 더 잘 안 빠진다. 떡볶이도 먹고 싶고, 순대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주만은 "음식 생각을 하면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창고 정리를 시작했다. 김예린은 자신의 물건은 다 버리라고 하면서 대본을 버리지 못하는 윤주만을 보고 어이없어 했다.
윤주만은 대본을 보며 "김은숙 작가님 작품에 제일 많이 출연한 남자 배우가 누구인 줄 아냐"라며 보기를 제시했다. 이에 김예린은 "윤주만?"이라고 대답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윤주만은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는 건 상을 받는 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예린 역시 "또 출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졸업앨범과 예전 편지를 보며 추억에 젖었다. 윤주만은 "김희선 누나는 실물이 훨씬 낫다. 나한테 아이스크림도 주고 진짜 난리도 아니었다. 성격까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예린은 "내가 예뻐? 김희선이 예뻐?"라고 물었다. 이에 윤주만은 "당연히 당신이 예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주만이 과거 받았던 러브레터가 계속 등장했다. 김예린은 한 편지를 읽으며 "처음 사귀었던 그 여자네. 뭘 이렇게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어?"라고 분노했다.
설상가상 윤주만은 김예린이 써준 쪽지는 기억조차 못 했다. 이에 분노한 김예린은 "나 지금 진짜 기분 나빠. 신혼집에 고이 챙겨온 것도 기분 나쁜데 편지 지금 버리자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주만은 "나중에 모아서 버리겠다"며 자리를 피해버렸다.
결국 화가 난 김예린은 집을 나갔다. 윤주만은 "진짜 버리려고 했다. 나중에 같이 버리려고 했던 거다. 아내가 못 먹다 보니까 기력도 없는데 옷도 안 입고 나간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더라"라며 아내를 찾아 나섰다. 그시각 김예린은 집 앞 분식 포차에서 있었다. 이를 발견한 윤주만은 김예린이 먹고 싶어했던 떡볶이를 사주며 "(편지) 찢어서 버렸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에 김예린은 "걸리지 마라"라며 서운해하면서도 화를 풀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