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포럼에 보낸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한반도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에 지지와 참여를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는 역경을 만날 때 자유와 민주주의, 인도주의와 국제 협력 같은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눈앞의 현실이 된 기후변화에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 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파리협정을 이행하고 그린뉴딜, 디지털뉴딜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된 후 처음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며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순국한 소방관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재난 앞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방관의 노고를 거듭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며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