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관한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4개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포스코건설은 환경플랜트·융합 부문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 토목·건축 부문에서 국토교통위원장상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건설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토목·건축·환경플랜트·융합 등 각 부문별 4건씩 총 16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선보인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아 최고상을 수상했다.
국토부장관상을 받은 '비대면 플랜트 설비 진단관리 플랫폼'은 온라인으로 결함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공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가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 방문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플랫폼을 통해 수집되는 여러 현장의 데이터들을 통해 결함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활용한 '공동주택 품질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 품질관리 기술'은 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자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포스코건설의 '핀포인트 공법'과 '프리패브(Pre-fab) 기술' 역시 공사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기술로 평가 받았다. 핀포인트 공법은 병을 뒤집어 놓은 모양의 콘크리트 기초를 지반에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프리패브 기술은 건축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사 방식보다 빠르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