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5일(10: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벤처 코이뮨에 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코이뮨은 백혈병 치료제와 항암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5일 DSC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바이오벤처 코이뮨의 시리즈 A 펀딩에 400만 달러, 한화로 약 4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리즈A 펀딩의 규모는 4500만달러(한화 약 510억원)에 달한다. 국내투자자중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외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브레인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들이 참여했다. 유럽계 투자기관인 FDIM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코이뮨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 이후 코이뮨의 기업가치(Post Value)는 1억 4500만 달러(원화 1653억원)로 평가받는다. 기존까지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시리즈A 펀딩 이후에도 양사가 합쳐 과반수의 지분을 보유할 전망이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은 함께 지난 해 2월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해 코이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한 코이뮨을 통해 올해 4월에는 이탈리아 바이오벤처 포뮬라를 인수하기도 했다.
코이뮨은 CAR-T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각종 항암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동사의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CMN-001)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DSC인베스트먼트 담당자는 "코이뮨의 보유한 기술력이 독보적이고 개발진의 수준이 높아 성장잠재력이 막대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면서 "SCM생명과학이 코이뮨을 인수하던 초창기부터 해당 기업 투자를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이뮨이 글로벌 면역항암제 산업을 주도하는 유니콘(1조원 이상의 기술기업)으로 성장하리라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코이뮨의 최대주주인 SCM생명과학에도 시리즈A와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