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성비' 5G 스마트폰으로 북미시장 공략

입력 2020-11-05 10:00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북미 시장에 실속형 5세대 통신(5G) 스마트폰 'K92 5G'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해외 시장에 내놓는 첫 실속형 5G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5G 서비스가 본격 확대되고 있는 북미 시장에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올 초부터 'V60 ThinQ' '벨벳' '윙' 등 5G 스마트폰을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출고가에도 프리미엄급에 준하는 성능을 갖춘 K92 5G를 앞세워 북미 5G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K92 5G의 출고가는 약 45만6000원(400달러)이지만 램(RAM)과 저장공간(ROM)은 각각 6기가바이트(GB), 128GB를 지원한다.

카메라는 후면엔 표준 6400만·심도 200만·접사 200만 화소가 탑재됐고, 전면엔 표준 16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동영상 중심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인 '크리에이터스 킷'도 장점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보이스 아웃포커스,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레코딩, 타임랩스 콘트롤 등을 사용하면 동영상을 쉽게 찍고 간편하게 편집할 수 있어서다.

K92 5G는 영상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20:9 화면비를 적용하고 6.67형 대화면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재생 중인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오디오 음질을 맞춰주는 인공지능(AI) 사운드를 지원해 영상, 게임 등을 즐길 때 몰입감을 높여준다.

내구성 검증 실험인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 '밀리터리 스펙'도 통과했다. 이 표준은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의미로 저온 습도 고온 진동 낙하 등을 테스트한다.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 부사장은 "본격적인 5G 시대를 맞아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