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안현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과 나눴던 메시지를 공개했다.
안현모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응! 우리 생일파티해야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모바일 메신저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고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안현모에게 펭수 이모티콘을 보내며 "언니"라고 보내는 메시지가 있다.
11월 3일은 고인의 음력생일이다. 이에 안현모는 "생일파티해야지"라는 글로 고인을 추억했다.
고인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시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채 발견됐다. 고인의 부친이 아내와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 이들이 발견했을 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1984년생인 고인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