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권 지역에 1500여 실 규모의 민간 임대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전세 품귀 현상을 빚는 상황에서 전·월세 시장 안정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표 디벨로퍼인 엠디엠그룹은 지난달 7일부터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1555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아이엠 삼송’(사진)의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아이엠 삼송은 엠디엠그룹이 처음으로 선보인 임대주택 브랜드다. 삼송지구 동산동 367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8개 동 규모다. 엠디엠플러스가 3차에 걸쳐 공급한 ‘e편한세상 시티 삼송’과 함께 4550여 실의 오피스텔 대단지를 이룬다. 시공은 모두 대림산업이 맡았다.
아이엠 삼송은 전용 40~84㎡ 규모로 ‘거실+방 1개’에서 ‘거실+방 3개’까지 맞춤형으로 구성된 8년 민간건설 임대주택이다.
청약통장 보유, 소득 제한, 주택보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아파트 전용 59㎡ 같은 실사용 면적으로 이뤄진 전용 84㎡의 전세 가격은 4억원대부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임대주택의 임대료 상승이 5%로 제한받는다. 이 단지는 100가구 이상 법인 임대에 해당돼 임대료 상승률은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해 2%도 안 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보험도 의무적으로 가입돼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창릉초교와 병설유치원이 있다. 연면적 37만㎡ 규모의 스타필드 고양도 붙어 있어 영화 쇼핑 외식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하나로마트 삼송점, 이케아 고양점, 롯데몰 은평점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있다. 서울 종로까지 20분대, 강남 압구정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내 피트니스·GX(단체운동)룸, 실내 골프연습장, 탕이 있는 사우나, 북카페, 게스트룸, 독서실, 어린이집(예정) 등 전용 2000㎡ 규모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