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매출 1505억 '신기록'

입력 2020-11-04 17:01
수정 2020-11-05 01:30
카카오게임즈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이 150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177.7% 늘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104% 증가한 895억원을 나타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기존 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가디언 테일즈’ 등 신작들의 매출이 더해졌다. 가디언 테일즈는 세계 누적 가입자 550만 명을 돌파하며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서비스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도 꾸준한 해외 성과에 힘입어 작년 3분기보다 13% 늘어난 4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14% 증가한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다수의 신작을 발표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달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모바일 RPG ‘앨리스 클로젯’, 모바일 캐주얼 ‘프렌즈골프’ 등의 신작이 내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는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도약한 의미 있는 한 해”라며 “신작이 다수 나오는 2021년 대항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