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네이버 "외국어 간판, 촬영만 하면 바로 번역"

입력 2020-11-04 11:38
수정 2020-11-04 11:40

네이버의 번역서비스 파파고가 외국어 텍스트를 이미지 위에서 바로 번역해주는 이미지 '바로번역' 서비스를 신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 등 총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미지 '바로번역'은 파파고 앱(애플리케이션)에서 번역을 원하는 이미지를 촬영하면 이미지 속 상황에 알맞은 번역문을 이미지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파파고가 제공하던 이미지 번역에서 사용자가 번역을 원하는 단어들을 수동으로 선택해야 했던 부분을 촬용만 하면 되도록 간소화했다.

예컨대 거리에 있는 표지판이나 메뉴판을 파파고 앱으로 촬영한 후 '바로번역'을 하게 되면, 이미지 내에 보이는 표지판의 방향, 음식 사진과 함께 번역문을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는 상황에 더욱 알맞은 번역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기존 이미지 번역의 경우 단순히 문자를 검출해 번역하기 때문에 문장 구조가 불완전하는 등 사용자가 선택하는 텍스트 영역에 따라 번역 품질이 일정하지 않았다. 이에 네이버 파파고팀은 인식된 문자들의 디자인과 문장 구조를 분석하여 번역에 적합한 문장을 찾는 자체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번역 품질을 한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HTS 모델은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언어 데이터와 언어처리 기술력에 기반한다.

신중휘 파파고팀 리더는 "앞으로도 번역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간편하게 번역 결과를 제공하도록 기술 및 품질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