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장중 3000원 '붕괴'…3대1 균등 무상감자 결정

입력 2020-11-04 09:26
수정 2020-11-04 09:28
아시아나항공이 급락하고 있다. 3대1 균등 무상감자 결정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4일 오전 9시2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475원(13.18%) 하락한 3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995원까지 하락하면서 장중 3000원선도 붕괴됐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은 기명식 보통주 3주를 보통주 1주의 비율로 무상병합하는 무상균등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무상감자로 아시아나항공 3주를 보유한 주주는 1주만 보유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어려운 만큼,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율은 56.3%다. 연말 또는 반기 기준으로 자본잠식율이 50% 이상이면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사유에 해당, 거래정지가 될 수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