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故 박지선 추모 "무대 밑에선 누구보다 예뻤던 동생"

입력 2020-11-04 05:05
수정 2020-11-04 05:07

개그맨 허경환이 동기이자 동료인 고(故) 박지선을 향한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허경환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선아 어제도 오늘도 너 보러 간다… 평소에 연락도 없다가 이제 너 보러 간다… 너무 미안하다 22기 동기는 언제나 함께라는 생각만 갖고 살았네… 신인 때 조선왕조부록이라는 코너를 함께하면서 신인 같지 않은 너의 연기와 재치에 감탄하고 무대 밑에선 누구보다 이쁜 동생이였던 니가 그립다.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말고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부끄럽지 않은 오빠 그리고 22기 멋지게 잘 지킬께… 그리고 박지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경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의 바람에 따라 부검없이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 현장에서 발견된 모친 작성 추정 유서 내용도 비공개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