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주요 대형마트가 절임배추를 사전예약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1일까지 ‘해남 황토 절임배추’(사진) 사전예약 판매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가 산지에서 품질 검수를 마친 배추 200t을 확보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도 받았다. 20㎏ 한 상자 가격이 3만6000원이다. 롯데마트 온라인몰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롯데마트는 5일 ‘영월 절임배추’도 출시한다. 강원 영월 고랭지 배추를 30년 경력자가 절인 제품이다.
이마트도 18일까지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배추’ 400t(12만 통)을 사전예약 판매한다. 배송일을 23일부터 다음달 16일 사이로 정할 수 있다. 20㎏ 한 상자를 3만3570원(행사카드 결제 조건)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절임배추 사전예약 행사는 판매 1주일 만에 조기 종료됐고 매출도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25일까지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받고 25일~다음달 5일 배송할 예정이다.
김장을 하지 않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포장김치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기업 대상은 지난달 19~23일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2845명의 주부를 상대로 ‘올해 김장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2%가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때보다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1.3%포인트 증가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