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영미 라디오 생방송 중단, 박지선 사망 비보에 '울컥'

입력 2020-11-02 16:43
수정 2020-11-02 20:32

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을 중단했다.

2일 오후 진행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 안영미는 방송 중 스태프에게 이야기를 들은 후 "네?"라고 되물었다.

이후부터 안영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안영미가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안영미가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운 방송 후반은 뮤지와 송진우가 마무리 했다.

안영미는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박지선보다 3기수 선배다. 안영미, 박지선은 김숙, 송은이, 강유미 등과 독서모임을 가졌다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모녀가 연락을 받지 않자 박지선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숨져 있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으로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최근엔 가수 쇼케이스, 영화 제작보고회 등 MC로 변신에 활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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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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