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탈북민 정착의 핵심은 '좋은 일자리'"라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취업장려금도 보다 현실화해 대상자별로 50만 원씩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증액 편성했다"면서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해가겠다"라고 부연했다.
이 장관은 또 올해 개관한 하나원 직업교육관과 남북통합문화센터를 언급하며 "(하나원 직업교육관에서) 훈련 직종과 교육시간을 확대하고 연령·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탈북민 일자리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경영개선자금 143건을 지원했고 259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했다"면서 "19개 탈북민 사업체가 생산품 홍보관에 입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개인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창업의 전 과정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관계 부처와 남북하나재단을 포함해 지자체·기업·민간단체와도 협력해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으며, 탈북민이 사업주로 있거나 탈북민을 고용하고 있는 곳 등 20여개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