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 직장 동료 등 일상적인 활동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잇따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일 97명이라고 2일 발표했다. 국내 감염자는 79명이다.
경기 광주의 한 가족 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돼 2일 낮 12시 기준 감염자가 22명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경기 광주 곤지암읍에 사는 70대 남성이 경기 평택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병문안을 위해 이 남성의 집에 모였던 가족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또 다른 가족, 직장 동료에게 코로나19가 확산됐다. 경기 파주의 물류배송업체 관련 확진자도 13명 확인됐다.
충남 아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건설현장에서 전기공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첫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직장, 주점(천안 신방동 소나기포차) 등에서 추가 확진자를 찾았다. 이후 확진자 중 일부가 신방동 누리스파사우나를 이용한 것을 확인해 사우나 이용객 등을 검사하고 있다. 관련 확진자는 19명이다.
수도권 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3199곳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검사 대상 9만8141명 중 5개 기관에서 2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달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연말까지 진행되는 건강검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