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이 유통산업발전법 등 5대 민생입법 통과를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중소상공인단체중앙회,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10개 단체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가 국회를 상대로 법 개정이나 제정을 촉구한 5대 민생관련법은 △유통산업발전법 △가맹점대리점법 △공산품 원산지 표시법(라벨갈이 방지법) △상가임대차보호법(차임감액청구권 현실화)이다.
이들은 "전국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과 불공정거래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최악의 한파를 만나 붕괴 직전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러한 고통은 비단 코로나19라는 악재 하나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이전부터 이미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과 불공정거래로 설 곳을 잃어 가고 있었다"면서 "2020년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안에 중소상인, 자영업자 5대 민생입법 통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인대 중소상공인단체중앙회 회장, 김경배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 회장,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 임원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송정만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