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혁신 교육' 선도…학생 1명에 1778만원 투자

입력 2020-11-02 15:14
수정 2020-11-02 15:16

전북대(총장 김동원·사진)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20 서비스품질지수 평가(KS-SQI)’ 지방국립대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학생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북대는 이 평가에서 2012년과 2015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다섯 번째 1위에 올랐다.

전북대는 적은 등록금에 비해 교육에 대한 투자 비용은 많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에서 국립대인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 중 두 번째로 많다. 지난해 기준 학생 한 명당 평균 1778만원을 투자했다. 국가 거점국립대 평균이 1730만원임을 감안하면 전북대가 그 어느 대학보다 학생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혁신 교육 플랫폼 구축을 기치로 내걸고 교양교육 내실화와 전공교육에 창의성을 부여하고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는 우수 인재 유치와 혁신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학생의 입학부터 학부 과정, 대학원 진학, 취업까지 총괄해 지원하고 성과를 관리해주는 ‘HS(honor student)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글로컬(global+local) 인재 양성을 위해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대학을 중심으로 ‘아시아 대학 교육연합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을 비롯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모두 선정됐으며, 교육부의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도 수행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학생 스타트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전북대에서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끌 혁신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학생 서비스 분야에서 전국 최고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