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코로나19 시대의 필수품 '마스크'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입력 2020-11-01 22:03
수정 2020-11-01 22:05

'SBS스페셜'에서 마스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다룬다.

지난 1월,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며 대한민국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쟁이 시작됐다. 확산경로가 불분명한 집단 감염이 끊임없이 일어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화로 이어지자, ‘코로나 공포’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급기야 방독면을 착용하는 사람이 나타날 정도로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법으로 내세운 것은 다름 아닌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세 가지의 감염병 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권고했지만 국민의 관심은 오로지 ‘마스크’였다. 마스크 수급 부족으로 인한 마스크 사재기 등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면서 또 다른 사회문제로 대두된 ‘마스크’! 도대체 마스크가 뭐길래, 식지 않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인지 알아본다.

만 24개월 미만의 영아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이 아니지만, 24개월 이상인 영아들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상황이다. 28개월 된 지후의 집은 매일이 전쟁이다. 마스크를 얼굴에 가져다 대기만 해도 자지러지듯 울음을 터트리고, 얼굴을 쥐어뜯으며 상처를 내는 통에 지후 가족은 어쩔 수 없이 강제 칩거 생활 중이다.

마스크의 사각지대에 있는 놓인 사람은 영아들뿐만이 아니다. 평소 숨쉬기에 어려움을 겪는 공황장애 환자들에게도 마스크를 쓰는 것은 고역이다. 공황장애 3년 차인 김성진 씨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로 직장을 잃었다.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상황을 도저히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집 종업원인 최선영 씨 또한 마스크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음식점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특히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 공황장애 약을 먹고, 발작이 올 것 같은 불안함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마스크 의무화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한 번뿐인 학교 졸업사진을 찍을 때는 물론이고, 결혼식 또한 신랑 신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당연시된 마스크 착용. 그러나 해외, 특히 서양에서는 여전히 마스크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각국의 지도자들마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서 사람들의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놀라운 점은, ‘마스크의 역사’가 유럽의 흑사병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종류도 기능도 제각각인 마스크, 그리고 마스크를 둘러싼 가짜뉴스와 오해들을 직접 파헤치기 위해 SBS 스페셜에서는 카이스트 연구진들과 함께 국내 최초 대형규모의 마스크 실험을 거행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약 4만 개의 비말이 튀는 것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고 그 이후의 실험에서 밝혀진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필수품인 마스크를 둘러싼 진실은 11월 1일 밤 'SBS스페셜'-'당신이 궁금한 마스크 이야기'에서 알아본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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