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역사교과서 6종, 독립운동 참여학교 194개→320개로 수정"

입력 2020-11-01 16:39
수정 2020-11-01 16:41
사단법인 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1일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9종 중 6종이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숫자를 과거 194개교에서 320개로 수정해 서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기념사업회는 "기념사업회가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 9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천재, 지학사, 해냄에듀, 비상교육, 씨마스, 동아출판사 등 6종이 그동안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를 194개교로 서술해 왔던 것을 올해 교과서에서 320개 학교로 바꿨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금성출판사와 리베르스쿨 등 2개 출판사는 여전히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를 194개교로 기재하고 있고, 미래엔 출판사는 아예 서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념사업회는 "일부 교과서는 학생독립운동 참여 학생 숫자를 '5만4천명'으로 서술하거나 '5만명 이상' '수만명' 등 불분명하거나 아예 기재하지 않는 등 들쭉날쭉했다"며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전수 조사해 참여학생 숫자와 독립운동 활동내용을 자세히 밝혀내 학생독립운동 역사를 새로 정리하고, 학생들도 긍지를 가지고 기념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2006년 광주시교육청이 각종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조사한 결과 1929년부터 1930년까지 320개 학교가 전국과 국외에서 학생독립운동을 일으키거나 모의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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