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안구건조증 신약 ‘HU024' 국내 임상 2상 승인

입력 2020-10-30 10:42
수정 2020-10-30 10:49
휴온스는 안구건조증 신약 'HU024'에 대한 임상 2상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HU024는 재조합 단백질 '티모신 베타4(Thymosin Beta 4)'를 이용한 신약이다. '티모신 베타4'는 인체 내에 존재하는 내인성 단백질이다. 43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됐으며 상처치료 항염 등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휴온스는 티모신 베타4을 활용해 안구건조증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눈물샘의 염증을 억제하고, 술잔세포의 증식을 유도해 상처를 치료하는 원리다. 술잔세포는 안구 내 점액 성분인 뮤신을 분비하는 세포다.

휴온스는 2015년 중국 노스랜드로부터 티모신 베타4를 기술이전 받아 HU024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는 HU024가 처방이 제한적이었던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에서 바이오점안제라는 새로운 처방 선택지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HOU24는 야심차게 준비한 바이오 신약”이며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해외 임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2028년 세계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의 규모를 12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