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환황해 평화·번영 규모 넓히자”…충남도, 제 6회 환황해포럼

입력 2020-10-29 19:59
수정 2020-10-29 20:01


양승조 충남지사는 29일 “한·중·일을 넘어 몽골과 북한, 신북방과 신남방 국가로 환황해 평화와 번영의 규모를 더욱 넓혀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 6회 환황해포럼’ 개회사를 통해서다.

양 지사는 ‘2020 새로운 도약 환황해’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은 세계인의 삶을 통째로 바꾸며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인류가 상생의 정신으로 수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지금의 문명을 만들고 국제질서를 만들었듯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더 큰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인구의 20%가 몰려 있고, 세계 교역량의 20%를 담당하고 있으며,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역사적·문화적 전통을 공유해 온 환황해는 번영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게 양 지사의 설명이다.



충청남도는 시민사회와 함께 환황해 각국의 상생과 협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환황해포럼을 중심으로 각국 지방정부와의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환황해 중심도시로 소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 환황해의 중심으로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환황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한반도평화포럼이 주관한 포럼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도미타코지 주한일본대사,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키르키즈스탄대사,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