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26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 대회에서 정원호 KB증권 잠실롯데PB센터 부지점장이 단번에 2위로 올라섰다.
대회 2주차를 맞은 30일 정원호 부지점장은 전날 기준 4.17%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지부진한 시장 상황에도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0.79%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는 0.9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약진으로 정 부지점장은 누적 수익률 -0.57%로 단숨에 2위에 올랐다. 일등공신은 셀레믹스다. 정 부지점장은 보유 중인 셀레믹스 700주를 전량 매도하면서 136만4000원의 수익을 확정했다. 보유 중인 한국파마의 수익률도 5.73%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보유중인 바이브컴퍼니를 일부 매도하며 10만9000원의 손실을 확정지었다.
SK증권 '장대양봉'팀도 전날 2.77% 수익률로 선방했다. 장대양봉 팀은 대전지점의 이창은 부장, 황찬현 부장, 임남혁 차장으로 구성된 팀이다. 수익률 호조엔 미코바이오메드의 공이 컸다. 장대양봉 팀은 보유 중인 미코바이오메드를 전량 매도하면서 274만원의 수익을 확보했다. 네오위즈도 전량 팔아서 18만6000원의 수익을 봤다. 대성파인텍과 비비씨도 수익률 호조에 도움을 줬다. 반면 GS리테일과 YG PLUS를 전량 매도하면서 각각 123만원, 199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장대양봉 팀의 누적수익률은 -10.24%다.
1위인 NH투자증권의 결초보은(박철희 반포WM센터 부장)도 전날 1.33% 수익률을 거뒀다. 결초보은의 누적 수익률은 6.38%다. 박철희 부장은 보유 중인 맥스로텍을 전량 매도하면서 69만4000원의 수익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우 서연탑메탈도 모두 매도해 16만5000원, 37만5000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반면 태경케미컬과 크라운제과우를 일부 매도하면서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한경닷컴은 '동학개미운동'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실시간 매매내역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기존에는 3만3000원 유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다. 휴대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한 1개월에 7만7000원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