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은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홈쇼핑 판매 수수료율 통계에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상품 판매 수수료율은 20%로 홈쇼핑 7개 사의 평균인 30.2%에 비해 10.2%포인트 낮았다. 중소기업 상품을 포함한 전체 상품의 판매 수수료율은 21.9%로 전체 평균(29.1%)보다 7.2%포인트 낮았다.
홈앤쇼핑은 전체 판촉비용 중 98%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 할인·적립 프로모션 ‘텐텐 프로모션(모바일 10% 할인+10% 적립)’과 ‘릴레이팡팡’의 경우 판촉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대규모유통업법상 판촉비는 납품업체가 50%까지 부담할 수 있지만 홈앤쇼핑은 납품업체의 판촉비 부담을 확 낮춰 판매 수수료율을 낮췄다.
중소기업 상품을 대상으로 정액방송제를 실시하지 않는 점도 판매 수수료율 낮춘 비결이다. 정액방송제란 상품판매 실적에 따른 수익 배분이 아닌 방송시간 단위로 일정 금액을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방식이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의 정액방송을 배제함으로써 협력사의 부담과 판매 수수료율을 모두 낮추는 효과를 보고 있다.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판로지원 프로그램인 ‘일사천리’도 판매 수수료율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홈앤쇼핑 개국과 함께 론칭한 일사천리는 지역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8%의 비교적 저렴한 판매 수수료로 방송 론칭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사천리는 사업 첫해 31개 상품을 시작으로 매년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에는 130개 상품 방송을 진행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홈앤쇼핑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설립취지에 걸맞게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유지하며 중소 협력사의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정책 수립과 함께 TV와 모바일, 해외 판로지원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