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트램 뚫린다…서울시, 2024년 완공 목표로 추진

입력 2020-10-29 13:16
수정 2020-10-29 13:19

서울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위례선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29일 승인받아, 위례선 노면전차(트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사업에 착수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위례선은 총 연장 5.4㎞에 12개 정거장으로 계획됐다. 4.7㎞ 길이의 본선은 5호선 마천역을 시작으로 위례신도시 단독주택 예정지와 위례중앙광장, 위례 트랜짓몰을 거쳐 8호선·분당선 복정역까지 10개 정거장을 연결한다.

또 위례 트랜짓몰을 경유해 현재 공사 중인 8호선 우남역(가칭)까지 2개 정거장을 잇는 0.7㎞짜리 지선이 있다.

차량기지는 위례신도시 북측 공원부지에 지하로 설치된다. 지상은 사무관리동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장지천과 창곡천을 횡단하는 트램 전용교량도 설치한다.

차량은 전력 공급 가공선이 없는 전기배터리 탑재형 무가선(전차처럼 하늘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 없이 자가 베터리로 운행 방식) 저상 트램이 도입된다. 배터리로 운행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단위 아파트 주거지역 및 위례 트랜짓몰을 통과하는 노선의 특성이 고려됐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위례선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신(新)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으로 위례신도시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