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조보아, 이무기 유인하러 자신 제물로 바친 이동욱에 분노

입력 2020-10-29 00:43
수정 2020-10-29 00:45

'구미호뎐' 조보아가 이동욱의 배신에 분노했다.

10월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이연(이동욱)이 탈의파(김정난)를 찾아가 남지아(조보아)의 몸에서 이무기의 조각이 깨어난 이유를 물었다.

이날 이연은 탈의파로부터 "그 아이의 몸에서 여우구슬이 사라졌다. 그로 인해 그 아이 몸에 뭔가가 깨워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연은 화를 내며 "그게 왜 거기 있는데. 600년 만에 겨우 다시 태어났는데 장래희망이라곤 남들처럼 가족들이랑 평범하게 살아가는게 전부인 앤데. 왜 그게 지아 몸 속에 들어있는 건데"라며 탈의파에게 대적했다.

이에 탈의파는 "천운을 거스를테냐"라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이연과 팽팽히 맞섰고, 현인웅(안길강 분)의중재로 이연은 분노를 가까스로 가라앉혔다. 현인웅은 "할멈이 너한테는 진심이다. 비극을 반복할 셈이냐. 네가 뛰어들면 너랑 그 아이 둘 중 하나는 죽는다. 그것이 다시 태어나는 순간 네들 앞날을 그렇게 정해진 거다"라고 설득했다.

이에 이연은 "지아는 절대 안 죽는다. 약속했다. 이번 인생 꼭 제대로 살게 만들어 줄 거라고. 목숨 걸고 지킬 거다"라며 옆에서 머물며 같이 살기로 결심했다. 한편 이무기는 마지막 제물을 먹고 어른의 몸(이태리 분)으로 깨어났다.

구신주(황희)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이연은 이랑(김범)에게 "왜 이무기냐. 날 해칠 방법은 수도 없이 많았을 텐데 왜 하필 이무기냐고. 약점이라도 잡힌 거냐. 지금이라도 손 떼라. 아니면 나중에 지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다"고 물었다.

이에 최근 이연을 향한 마음을 깨닫고 심란했던 이랑은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하면 날 구하러 온 거냐"고 떠봤고 "넌 네 스스로 구하라"는 답변에 실망했다. 이어 이랑은 남지아를 건드리면 진짜 죽이겠다는 이연의 말에 더욱 이를 갈았다.

한편 남지아와 방송국 팀은 이무기를 모시고 있는 사장(엄효섭 분) 네 집에 초대됐다. 사장은 2층에 올라가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2층에서 이무기가 남지아를 부르는 소리에 그녀는 홀린 듯 2층으로 향했다. 문을 열기 전 남지아는 이연의 전화를 받았고, 이무기는 아쉬워했다.

이후 남지아는 집으로 돌아왔고 거울 속 "이 여자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이 여자를 미끼로 내가 널 꾀었다는 생각 안 하냐"고 말하는 이연의 모습을 봤다. 남지아는 자신을 죽이는 이연의 모습에 충격받았다. 남지아는 돌아온 이연에게 "난 전생에 살해 당했다. 처음부터 이무기를 잡을 생각으로 이연, 넌 날 제물로 던졌구나"라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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