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사면허 국가시험 기회를 추가로 마련하는 게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대한의사협회가 ‘국시 문제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사 국시 문제에 대해 국민적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종전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전날 밤 입장문을 통해 “의사국시 문제에 대해 정부가 28일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벌어질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 측에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의사국시 문제를 두고 의사들이 또다시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국시 대상인 의대 본과 4학년생의 90% 정도가 지난달부터 시작된 실기시험에 응하지 않았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