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혜정 고열 증세에 응급실서 '우여곡절'

입력 2020-10-28 11:57
수정 2020-10-28 11:59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가 딸의 고열에 당황해 응급실을 찾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진화와 함소원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화와 함소원은 아침부터 함께 해산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그때 딸 혜정이 일어났지만,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혜정이는 정성들여 차린 아침 식사도 거부했다. 진화는 "뭐든 잘 먹는데 뭔가 이상하다"라고 했고, 혜정인 곧 울음을 터뜨려 부부를 당황하게 했다.

스튜디오에 자리한 함소원은 "혜정이가 아픈 적이 한번도 없었다. 열이 난다거나 병원에 뛰어간 적이 없었다. 예방 주사 맞을 때만 병원에 가 봤다"라고 밝혔다.

혜정이의 체온은 39.5도였고, 이런 일을 처음 겪는 함소원과 진화는 당황스러워 했다. 진화는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지만, 함소원은 일단 열을 내리기 위해 민간 요법을 쓰자고 했다. 함소원은 "혜정이가 8개월 때 눈에 다래끼가 올라온 적이 있다. 한 병원에선 째자고 하고, 한 병원에선 항생제를 먹이자더라. 항생제를 먹였는데 그때 분수같이 토했다. 그래서 그 트라우마 때문에 항생제를 먹이기가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제가 어렸을 때도 엄마가 해주신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붙여주면서 병원 가는 건 괜찮다"라고 염려했고 이하정은 "너무 고열이라, 병원부터 가는게 맞다"라며 걱정했다. 함소원은 두부 한 모를 으깨서 가져왔지만, 혜정의 상황이 좋지 않아 결국 병원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차 키가 보이지 않았고, 진화는 일단 혜정이를 안고 뛰었다.

다행히 택시를 잡아 병원에 도착한 이들은 혜정의 주민번호를 외우지 못해 또 곤욕을 겪었다. 영상을 보던 이휘재는 자신도 같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아이 주민번호도 못 외우는 함소원을 계속 타박했지만, 딸 민서의 주민등록번호를 되묻자 자신도 모르고 있었다.

진화는 집으로 가서 챙겨온 아기 수첩을 꺼냈지만, 진화가 가져온 건 산모 수첩이었다. 함소원과 진화는 언성을 높이며 다투었고, 박명수는 가슴을 치며 답답해 했다. 다행히 함소원의 휴대폰에 혜정이의 여권 사진이 있었다. 1시간 만에 진료를 받은 혜정이는 다행히 감기 증세였고, 힘겹게 치료를 받은 후 이들 가족은 집으로 귀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